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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한국, 대만 등 신흥국 IT업종, 주가 반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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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국, 대만 등 신흥국들의 정보기술(IT)업종의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영일 대신증권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IT내에서 밸류에이션 수준이 낮고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높은 신흥 아시아(한국, 대만) IT업종의 단기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발표된 2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연구원은 "이익 안정성과 성장성이 높은 신흥 아시아 IT업종에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MSCI EM 아시아 IT업종의 올해 EPS 성장률은 17.4%로 미국 IT업종(19.1%)과 유사하나, 12개월 선행PE의 최근 2년 Z-Score가 -0.6δ로 평균을 하회하며(미국 IT업종은 +1.0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MSCI EM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신흥시장 26개국의 기업을 기준으로 산출된 지수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최근 신흥국 IT업종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기록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로 외국인들은 '팔자'로 돌아섰으며, 달러화 약세(자국 통화 강세)로 인한 기업들의 이익은 하향 조정됐다.

신흥국 IT업종의 불안 요인은 3월 중순 이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 IT업종의 연중 최고치 갱신은 전세계 IT업황 고점에 대한 논란을 후퇴시킬 것"이라며 "실적 기대가 높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중심으로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25%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업종의 이익에 기반한 연중 고점 갱신은 1/4분기 어닝시즌까지 미국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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