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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학교 텃밭’으로 식생활 교육까지 거뜬하게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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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팜투테이블’ 프로그램 개발… 식사예절↑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학생들의 건강한 식생활 교육을 위한 ‘팜투테이블’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다.

12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학생들이 직접 학교 텃밭정원에서 기르고 수확한 제철 농산물을 활용하는 ‘그린 푸드(Green Food)’ 프로그램이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식물 기르기와 활동에 기반을 두고 융합인재교육(STEA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과 연계해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텃밭과 가사 실습실에서 할 수 있는 원예 요리활동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학기별 9회기씩 총 18회기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들은 텃밭정원 디자인, 식물심기, 관리, 수확 등의 원예활동과 요리활동을 직접하며 식생활, 음식문화 등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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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에는 지도자가 식생활 교육 활동을 직접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침서, 시청각 자료와 학생들이 수업 과정에서 직접 작성하는 활동지가 포함돼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 전라중학교에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참여한 학생들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식사 전후 감사 표현, 음식에 대한 고마움, 식사 자세 등 식사예절이 눈에띄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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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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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은 제철에 수확한 작물로 요리하는 방법을 담은 ‘그린셰프 Ⅰ권(봄ㆍ여름), Ⅱ권(가을ㆍ겨울)’을 개발했다. 이 역시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철 농산물에 대해 이해하고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팜투테이블 식생활 교육프로그램은 농진청에서 운영하는 ‘농사로(www.nongsaro.go.kr)-생활문화-학교텃밭’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교재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농진청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 소비자 교육 및 식생활 교육 확대 정책’에 제안해 반영됐다.

정순진 농진청 도시농업과 농업연구사는 “개발된 프로그램과 교재를 활용해 학교 텃밭을 해봄으로써 학생들의 건전한 식생활 가치와 우리나라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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