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충무로 서울시네마테크 밑그림 완성…2021년 완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2021년 완공 예정인 서울시네마테크의 설계 밑그림이 나왔다.

서울시는 국내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충무로에 조성할 복합영상문화시설인 '서울시네마테크(가칭)'의 설계 밑그림이 완성됐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네마테크는 비상업 독립·예술영화는 물론 고전영화까지 상업적 이해와 관계 없이 다양한 영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상징적 시설이다. 영화계의 오랜 숙원이자 대한민국 영화산업 1번지 충무로의 꿈이었다.

서울시네마테크는 현재 중구 초동공영주차장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연면적 4800㎡)로 건립된다. 2021년 2월 개관이 목표다.

핵심적으로 대·중·소 규모(150석~300석)의 ‘다양성영화 전용 상영관’이 들어선다. 옥상에도 150명 정도 수용 가능한 노천극장이 만들어진다. 여기에서는 일반극장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독립영화, 예술영화 같은 비상업 영화와 고전영화를 상영한다.

녹음실, 색보정실, 대여장비창고 등을 갖춰 영화·영상물 제작을 희망하는 일반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영상미디어센터’와 최대 180명까지 수용 가능한 가변형 강의실, 보존가치가 있는 영화 필름 등을 보관·열람할 수 있는 ‘영화 아카이브(자료보관소)’도 각각 들어선다. 특히, 영화 아카이브는 단순 자료실 개념이 아닌 극장적 성격을 띈 이색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국내·외 건축가 5팀을 초청해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의 설계안을 제출한 매스스터디건축사사무소의 'Mongtage 4:5'를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도시·건축 및 영화계 전문가 등 총 6인의 심사위원단은 "공간구성이 균형있고 실용적이며, 상영관과 아카이브 같은 부속시설 간 관계설정이 신선하다"고 당선사유를 밝혔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서울시네마테크 건립으로 영화계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충무로의 지역성도 살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당선작 설계안을 바탕으로 영화계 등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에게 다양한 영상문화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