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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교내·해외·현장' 3단계 어학 과정, 글로벌 취업 성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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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교육 앞장서는 전문대ㅣ 경인여자대학교

다국가 학생들 함께 캠퍼스 생활 … 유학생 비율 10%까지 확대 계획

대학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는 '글로벌 교육 역량'이다. 경인여자대학교(경인여대)는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 ▲활발한 해외봉사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학생 유치 등으로 글로벌 교육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3단계 어학교육으로 글로벌 교육 역량 높인다

경인여대 글로벌 프로그램의 어학교육은 크게 3단계로 나뉜다. 주로 교내에서 이뤄지는 1단계 어학교육은 ▲외국어 인증제 ▲글로벌 CS 교육 ▲글로벌 직무교육 ▲어학우수학생 선발 등으로 짜였다. 그뿐만 아니라 외국인 교수가 운영하는 어학교육도 교내 글로벌 카페에서 진행된다. 2단계 어학교육은 해외에서 이뤄진다. 여름·겨울 방학에 미국·캐나다·호주·싱가포르·중국·일본 등에서 4~8주간 어학연수를 진행한다. 연수에는 해마다 25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3단계 어학교육은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그램 형태다. 현장에 직접 투입돼 어학과 글로벌 비즈니스 스킬을 함께 배운다. 주로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이뤄진다. 경인교대 측은 "학생들은 자신의 어학능력과 해외 취업 관심도에 따라 선택해 단계별 어학교육에 참여한다"며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비즈니스 능력과 국제 감각을 기르고 나아가 해외 취업 기회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3단계 어학교육까지 마친 학생 중에는 현재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국가의 호텔·레스토랑에 취업하거나 에미레이트·카타르 같은 해외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사례가 많다.

조선일보

/경인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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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해외 봉사·다양한 국가 유학생도 '대학 경쟁력' 강화 한몫

경인여대가 글로벌 교육 역량으로 주목받는 데는 활발한 해외 봉사활동도 한몫한다. 학생 400여 명으로 구성된 '경인여대생 해외 봉사단'이 대표적 사례다.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작은 외교관'으로 불리는 이들은 몽골·베트남·필리핀·네팔·라오스·인도네시아·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20여 개국에서 봉사하고 있다. 경인여대 측은 "내년에 파견 학생을 5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앞으로 모든 재학생이 졸업 전까지 해외 봉사 경험을 갖게 할 계획도 세웠다"고 전했다.

다양한 국가 출신의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교육 역량과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인여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현재 20개국 350여 명이다. 국가별로는 몽골·베트남·중국·우즈베키스탄·인도·태국 등이다.

경인여대는 '유학생 선호 전공'과 '유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국제무역, 피부미용 전공에서는 유학생 별도 반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항공관광, 글로벌 비즈니스 전공에서도 유학생 별도 반을 개설할 예정이다. 경인여대 측은 "외국인 유학생을 앞으로 재학생의 10%에 해당하는 500여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외국인 국제학부'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인여대는 '세계 시민 교육'을 일찍이 도입해 학생들의 국제 감각을 키워 세계 어느 곳에 가더라도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글로벌 여성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교육 역량 강화를 통해 경인여대는 "여성 해외 취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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