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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온도 감각 처리하는 새로운 두뇌 영역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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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첨단 뇌 기능 측정장치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두뇌의 새로운 온도 감각 영역을 밝혔습니다.

온도감각 인지 과정의 비밀을 밝히면서 인간의 감각 표준화에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체의 오감 중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촉각은 통증을 인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따뜻함을 느끼는 감각인 온각 등 촉각의 통증 강도는 지금까지 환자가 1에서 10까지 응답하는 주관적인 설문조사 방법에 의존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뇌파가 발생하는 자기장인 '뇌자도' 측정장비를 이용해 순수 온각에 뇌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민영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첨단측정장비연구소 : 촉각이나 통각이 없이 순수하게 따뜻하다고 느끼는 온각에 대한 반응만 전기자기적인 신호를 측정해서 분석했다는 데 있어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뇌자도 장치로 통각을 동반하지 않는 순수 온도 자극에 대한 두뇌 반응을 측정했고, 대뇌에서 온도 자극에 반응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단위로 정의할 수 없는 감각을 표준화하는 연구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데 의미가 큽니다.

인간의 감각 과정을 설문지 응답 대신 신경생리학적 두뇌 반응을 토대로 객관적 지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기웅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극저자장측정팀장 : 촉각 같은 경우에는 옆에 있는 신경들이 도와줘서 뇌에 신호를 보내는데 온각 센서는 하나만 고장이 나더라도 뇌로 신호가 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통증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인간 감각에 대한 측정표준을 새롭게 제시한 이번 연구는 뇌과학 전문지 '휴먼 브레인 매핑'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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