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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화개장터에 선 바른미래당..“지역주의 박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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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

'영호남 화합' 화개장터서 지지 호소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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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미래당은 9일 부산으로 영호남 사이에 위치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도 들러 지역주의 극복을 천명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과 영남을 기반으로한 바른정당이 합쳐진 바른미래당은 최근 전북 전주·대구·광주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영호남 화합’이라는 창당 정신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부산 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주의 극복해 한국 정치를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지율이 다시 하락했다는 지적에 대해 유 공동 대표는 “1차적인 목표는 기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지지하던 분들이 어떻게 다시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느냐가 가장 시급하다. 거기서 확장해야 한다”며 “일단 광역 단체장 후보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박 공동대표도 “한국당과 민주당의 대안으로서 우리가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민심의 가변성을 역대 선거에서 모든 국민이 체험하고 체감했다”고 자신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압박하는 발언도 나왔다. 박 공동 대표는 “안 전 대표가 누누이 당에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맡겠다고 했고 각오가 변함없는 것으로 안다”며 “안 전 대표의 현명한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거듭 출마를 요청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5월 정상회담 소식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공동 대표는 “실제로 성사된다면 굉장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북핵 문제가 남북문제인 동시에 북미문제인 측면도 있어서 이번 만남은 비핵화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결정적 약속을 할 수 있느냐, 이것이 초미의 관심사”라고 부연했다.

한국당과의 연대설에 대해선 거듭 선을 그었다. 박 공동대표는 “적폐세력과 연대를 운운하는 건 (말할 필요가)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개인이 스스로 사퇴해 결과적으로 후보군이 빠지는 것을 가지고 연대가 가능하느냐고 묻는 것은 적절한 질의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선거는 제가 관여한다”며 “한국당은 제가 몰살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영호남 접경지역에 위치한 화개장터에 들렀다. 그동안 지역주의를 조장해 온 기성 정치권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공동대표는 “갈라지고 쪼개진 정치권을 합하는 큰 목표와 목적을 두고 창당했다”며 “정치권은 그동안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선동해서 항상 선거 때만 이용해먹었다. 나라가 병들어 쓰러지는 것은 아예 염두에도 두지 않았다. 이를 그대로 두고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호남하고 영남이 무슨 감정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정치인들이 잘못한 것이다. 그것을 고칠 사람들이 바른미래당이다. 케케묵은 지역감정을 반드시 고치자”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한국당은 죽어도 (지역주의를)못 고친다”며 “바른미래당이 지역감정을 박살내겠다. 그거 하나만 잘해도 국민들이 우리한테 박수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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