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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피튀기는 세제시장…고농축·시트형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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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축 세제ㆍ시트형 섬유유연제 진화로 신제품 경쟁 치열
피죤, 이달 시트형 섬유유연제 출시 '첫발'…퍼실 등도 고농축 액체세제 내놔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내 세제 시장이 고농축 세제, 시트형 섬유유연제로 진화하고 있다. 관련 신제품이 출시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죤은 건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시트형 섬유유연제를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시트형 섬유유연제는 정전기 방지 효과와 섬유 유연ㆍ보호 효과 등의 기능이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실내 건조를 선호하고 건조기 판매가 늘면서 관련 제품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17일까지 의류건조기 판매가 전년 대비 3500% 급증했다.

현재 국내에 나온 시트형 섬유유연제는 현재까지 LG생활건강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우라 드라이' 하나다. 건조기 사용이 이미 많았던 해외에서는 다우니, 스너글 등의 시트형 섬유유연제가 사용된 지 꽤 됐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고농축 세제 시장 또한 새 제품이 출시되며 경쟁이 늘고 있다. 퍼실은 전날 고농축 포뮬러로 2분의 1만 써도 탁월한 세척력을 발휘하는 고농축 액체세제 '퍼실 프리미엄 젤'을 선보였다. 피죤도 지난달 기존 대비 세척력을 높인 초고농축 세제 '액츠 프리미엄젤'을 내놨다. 이 시장은 애경의 '리큐' 등이 나와 시장을 선점했고 그외 비엔디생활건강의 '슈퍼파워 지엘' 등 제품들도 출시되며 격전을 벌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고농축 시트형 세제 '피지' 등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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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잔여물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며 액체 세제 수요가 늘었고 더욱 세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세척력을 높인 고농축 세제가 개발됐다. 실제 칸타월드패털에 따르면 전세 세제 시장에서 액체 세제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65%에서 2016년 69%, 지난해에는 78%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전체 액체 세제 시장에서 고농축 세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9%였다. 또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의하면 지난 5일 기준 최근 한 달 간 액체 세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고 캡슐ㆍ시트형 세제는 38% 증가했다. 반면 가루세제는 14%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농축 세제, 시트형 세제 등이 새롭게 개발, 출시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관련 시장이 생겨나고 경쟁도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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