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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코스피, '네 마녀의 날'에도 2430선 '껑충'…금호타이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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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8일 금호타이어가 김종호 회장의 '해외매각 찬성' 발언에 5% 가까이 급등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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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코스피가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도 큰 폭으로 오르며 2430선에 올라섰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26포인트(1.30%) 오른 2433.08에 거래를 마쳤다. 장 내내 상승장에 머물던 지수는 막판 상승폭을 키웠다.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이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보통 '네 마녀의 날'에는 장 막판 변동성이 확대된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로 큰 폭으로 떨어졌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게리 콘 미국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임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퍼졌다. 콘 위원장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하던 인물이다.

뉴욕 증시도 생각보다 크게 흔들리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76포인트(0.33%) 하락한 2만4801.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 소폭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0.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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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26포인트(1.30%) 오른 2433.08에,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91포인트(1.54%) 상승한 853.94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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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매수세가 거세게 들어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54억 원, 1775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홀로 5973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가정용품, 조선, 제약, IT서비스, 철강, 통신장비, 화장품, 전문소매, 전기제품, 종이목재, 음료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줄줄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19%)를 비롯해 SK하이닉스(0.97%), 셀트리온(8.92%), 현대차(1.31%), 포스코(3.02%), 삼성바이오로직스(0.67%), LG화학(0.5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금호타이어가 김종호 회장의 '해외매각 찬성' 발언에 큰 폭으로 올랐다. 금호타이어는 전장보다 210원(4.85%) 오른 4540원에 장을 마쳤다.

김 회장은 6일 사내게시판에 '현 회사 상황에 대하여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김 회장은 "해외 자본이라도 건전성이 확인되면 투자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중국법인을 포함한 회사 전체의 경영정상화, 신규 설비투자를 통한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 수익성 확보와 판매 확대 등을 위해서는 신규 자본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코스닥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91포인트(1.54%) 상승한 853.94에 장을 마감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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