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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금호타이어 회장 “해외 매각 반대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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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를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을 재추진 중인 가운데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해외 매각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신문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사내게시판에 “건전한 해외 자본이 회사를 인수해 투자를 진행하고 미래 계속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해외 자본 투자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글을 올렸다. 김 회장은 2015년 중국 업체에 인수된 피렐리타이어를 언급하며 “세계 5위인 피렐리도 인수된 후 글로벌 업계 순위의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자 유치 조건과 관련해서 ▲국내외 공장을 포함해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투자를 실행할 능력 ▲전체 종업원의 고용안정 보장 ▲브랜드 가치 제고와 영업·생산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능력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또 “외자 유치 추진은 회사의 자체적인 정상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이달 말까지 노사가 자구안 마련에 실패해 만기 도래한 채무 변제가 안 되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성명을 내고 “해외 매각에 반대 입장을 밝혀 왔던 김 회장이 이제 와서 찬성한다고 말을 바꿨다”면서 “해외 매각에 찬성한다면 김 회장은 당장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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