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종 규제 속에서도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맥(脈)을 잡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찾는 게 올해 부동산 재태크의 '관건'입니다."
박합수〈사진〉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주택 시장의 핵심 테마는 누가 뭐래도 재건축·재개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주택 공급의 80~90%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이뤄지고, 물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다"면서 "조합원이 되든, 일반 분양 물량을 노리든 장기적으로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흐름에 올라타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다.
박 위원은 은행 근무 28년 중 15년 동안 고액 자산가에게 아파트·상가·토지 등 부동산 투자 상담을 해왔다. 2012년 단국대에서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국내에서는 드물게 CCIM (미국 상업용 부동산투자분석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
그는 정부 재건축 정책 중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와 '초과이익 환수제'를 꼽았다. 최근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쏟아내는 것과 관련 "단기적으로 시장에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런 규제 여파로 4~5년 후 서울 재건축 시장에 수급 불균형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 규제 강화라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미래 가치가 높은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관심을 갖고 중·장기적인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월 24~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부동산 슈퍼콘서트'에서 '알짜 재건축·재개발 투자 전략'을 주제로 연단에 선다. 박 위원은 "시장에 이미 노출된 '블루칩'보다는 10년 후에 더 빛을 발하는 핵심 지역·단지를 소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서울 강남은 재건축, 강북 지역은 재개발 중심으로 미래 가치가 특별한 단지를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24~25일, 부동산 투자의 답을 알려드립니다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이틀 동안 10개의 강연을 진행하는 부동산 슈퍼 콘서트 내용은 홈페이지(www.rtrendshow.com/conce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권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판매 중이다.
진중언 기자(jinm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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