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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금호타이어 노조 “자구안 폐기…해외매각 저지 투쟁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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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073240)노조가 회사를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하겠다는 채권단의 결정에 반발해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3일 광주공장 인근 송신탑 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과의 경영정상회 계획(자구안)을 공식 폐기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을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송신탑 정상부에서는 조삼수 금호타이어 대표지회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 2명이 지난 2일부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중국 더블스타와 매각 재협상을 벌이겠다는 채권단의 발표는 지역경제의 혼란과 노조 조합원들의 희생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었다”며 “해외매각으로 초래될 제2의 GM, 쌍용차 사태를 막기 위해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해외매각 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총파업을 진행하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정부 상대로 한 투쟁도 전개하겠다”며 “이 밖에 '금호타이어 지키기' 광주 범시민대회도 열겠다”고 덧붙였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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