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 포함된 자구안 공식 폐기
'제 2의 지엠, 쌍용차 사태 막겠다'
금호타이어를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기로 한 채권단 결정에 금호타이어 노조가 강경 투쟁을 선언했다.
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노조 간부들이 고공 농성 중인 광주공장 인근 송신탑 주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자구안을 공식 폐기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해외 매각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자구안에는 노사 합의가 포함된 경영정상화 계획이 담겼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자구안 이행 합의서 제출 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노조는 해외매각 재추진이 제2의 지엠(GM), 쌍용차 사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노조는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대안이라는 발표는 채권단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광주시민의 고용, 지역경제 혼란은 고민의 대상으로도 삼지 않은 결과”라며 “해외매각으로 우려되는 제2의 지엠, 쌍용차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전면적인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는 기자회견 후 같은 장소에서 해외매각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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