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조삼수 금속노조 금호타이어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은 이날 오전 5시부터 광주의 20m 높이 송신탑에 올라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결사반대’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채권단에게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을 즉시 중단할 것과 근로자 체불임금 지급,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전 제시 등을 요구했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가격 문제로 최종 협상 단계에서 무산됐다.
이후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노사가 자구책을 마련할 경우 해외매각 등을 통해 새 주인을 찾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만약 노조의 반발이 계속될 경우 법정관리를 선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지만, 계속된 노조의 반발로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금호타이어 측에 이달 말까지 경영정상화를 자구책을 마련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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