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에 항의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2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광주시 광산구 영통사거리 송신탑에서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이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에 반대하는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뼈를 깎는고통으로 노사간 자구안을 만들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그러나 채권단은 이러한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조합원과 광주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더블스타로의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은행과 채권단이 더블스타 해외 매각을 강행한다면 노사의견일치된 자구안을 백지화하고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해외 매각을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더블스타 해외 매각 추진 중단 △금호타이어 노동자 체불임금 지급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미래 비전 제시 등을 채권단에 요구하고 있다.
한편,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은 금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처리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김온유 기자 ohne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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