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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금호타이어 노사 자구안 마련 밤샘 회의…결론 못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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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구조조정 저지, 부실 해외 중국공장 매각, 해외매각 재추진 반대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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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금호타이어 노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안 합의를 위한 회의를 밤새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구안을 합의하지 못한 상황이다.

28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27일 오전부터 노사 실무진들이 경영정상화 자구안 도출을 위한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쪽의 입장차로 인해 자구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본교섭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노조는 채권단에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추진을 공식적으로 철회할 것을 주장해왔다.

반면 사측은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되면 대규모 인력조정이 불가피한 점 등을 이유로 합의안 도출을 요청했었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밤을 새우면서 회의를 진행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무진들의 회의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채권단에 자구안 합의 약정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차입금 연장 등 유동성 대책이 무효가 되고 채권단이 상환을 1년간 연장해준 1조3000억원의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 반대로 금호타이어 노사가 합의하면 금호타이어 이사회는 채권단과 MOU를 맺게 된다

앞서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채권단)는 28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사가 자구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실무책임자 회의를 개최해 향후 대책방안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처리방안 마련과 공식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자구계획 이행을 통한 경쟁력 확보 등의 조치가 없는 경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걸 산은 회장은 27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호타이어 노조가 자구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회생시킬 방법이 없다"며 "모든 가능성에는 법원의 절차(회생절차)도 있다"고 했다.

채권단 회의는 통상적으로 오후에 진행된 만큼 이날 오후 금호타이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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