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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금호타이어노조 "해외매각 철회않으면 자구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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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해외매각철회 밝히라”고 재요구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경영정상화 계획서 제출을 요구받은 시한인 27일 금호타이어 노조가 “더블스타(로의) 해외매각에 대한 채권단의 공식철회 입장없이는 노사 자구안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노사간 자구안 합의가능성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해외매각추진여부를 놓고 노조가 다시 채권단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면서 노사협의가 교착상태에 놓여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후 “(해외매각여부에 대한) 채권단의 답변 내용을 검토해본 결과, 그동안 채권단이 중국 더블스타와 해외매각을 밀실에서 추진하고 있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것이었다”며 “문제해결의 선결조건인 해외매각의 공식적인 철회 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노조는 “공식적인 철회입장이 나오지 않으면 노사간 경영정상화 자구안 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국내자본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노사는 오늘 새벽 3시까지도 협의를 했으나, 해외매각에 대한 채권단의 입장을 재요구하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산업은행에 보낸 공문을 통해 “산업은행이 밝힌 해외투자유치시 ‘지회와의 협의’라는 것은 채권단이 일방적으로 해외매각을 추진할 경우에도 정당한 절차로 인정되는 바, ‘지회와의 선 합의 과정’이 포함되지 않으면 산업은행의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당초 26일까지의 자구안 제출시한을 하루 연장하여 27일까지 자구안 제출을 금호타이어노사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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