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패션&뷰티]올봄 남성패션 '셋업슈트' '블리저' 스타일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남성복 브랜드, '워라벨' 추구하는 '영포티' 잡기 나서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패션 스타일에 관심이 많으면서 경제력을 갖춘 중장년층이 늘면서 남성복 브랜드들이 젊고 유연해지고 있다.

최근 1990년대 당시 시대를 앞선 감각으로 트렌드를 이끌었던 'X세대'들이 경제력을 갖추면서 패션업계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남성복 브랜드들도 '영포티(Young Forty)'를 잡기 위해 젊은 감각을 중시하는 추세다.

특히 봄을 맞아 정시 퇴근 후 여가활동을 즐기는 등 워라벨(워크&라이프 밸런스)을 추구하는 남성들을 위해 '블리저(Business+Leisure)' 아이템과 재킷·팬츠와 자유롭게 매칭할 수 있는 '셋업 수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패션연구소는 2018 봄·여름 시즌 남성복 트렌드로 Δ셋업슈트 Δ톤온톤 레이어드 스타일링 Δ소프트 파스텔 컬러 Δ블리저 아이템을 꼽았다.

셋업슈트란 일반적인 정장과 다르게 상항의를 따로 매칭할 수 있는 멀티 캐주얼 아이템으로 매너와 개인의 스타일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다. 올시즌 갤럭시가 출시한 글렌 체크, 스트라이프 패턴을 활용한 셋업슈트는 재킷·셔츠·팬츠·스니커즈를 상황에 알맞게 섞어 입을 수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스웨터·티셔츠·헨리넥 등 이너와 매칭하면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며 "목깃이 없는 헨리넥(차이나 칼라) 셔츠나 클레릭 셔츠(몸판과 다른 컬러의 세퍼레이트 칼라)를 통해 셔츠와 넥타이를 대신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1

© News1


젊은 직장들인들 사이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블리저 아이템도 떠오르고 있다. 여가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출퇴근 착용할 수 있으면서도 나들이에도 알맞은 편안함을 강조한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로가디스는 가볍고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소재로 구성한 '모션 시리즈'를 선보였다. 젊은 감성을 바탕으로 디자인하고 착용감과 활동성을 높였다. 스마트 슈트와의 코디는 물론 라운드 스웨터와 캐주얼 팬츠의 조합으로 젊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올해 봄 시즌엔 '톤온톤(Tone on Tone)' 스타일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톤온톤은 밝은 베이지와 어두운 브라운 컬러의 조합 등 동일 색상이지만 톤은 다른 배색 상태를 말한다. 이너와 아우터의 레이어드를 넘어 아우터와 아우터, 트렌치와 베스트, 이너와 이너를 겹쳐입는 '레이어드' 스타일도 유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프트 파스텔 컬러 제품을 통해 젊음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도 있다. '할로겐 블루(Halogen Blue)' '풀 그린(Pool Green)' '민트' '레몬' 등 컬러를 적용한 아우터, 이너, 재킷 등이 출시되고 있다.

화려한 컬러를 적용한 슈트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빨질레리는 파스텔 핑크·옐로우·라이트 베이지·그린 컬러를 중심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패션 센스를 중요시하는 영포티를 위해 컬러풀 한 슈트는 물론 재킷, 팬츠, 셔츠 등에도 트렌드 컬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오수민 삼성패션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남성들의 '멋'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개인의 취향과 환경 변화로 남성들의 드레스 코드가 유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