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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일본 스키 발상지 '묘코'의 대표 스키장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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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적설량 3~5m 이르는 다설지

8.5㎞ 최장 다운힐 갖춘 스키장도

일본 최대 다설지(多雪地)로 꼽히는 니가타현 묘코는 일본 스키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묘코산(2454m)을 주봉으로 하는 묘코고원은 누적 적설량이 평균 3m를 넘는 풍부한 적설량과 가루처럼 고운 파우더 설질을 자랑한다. 일본에서도 내로라하는 묘코 지역 스키장 5곳을 소개한다. 일본 스키장 중 최장 다운힐 코스(8500m)를 보유한 스키장이 있는가 하면, 스키장 대부분이 누적 적설량이 3~5m로, 푹신푹신한 심설(深雪)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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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다설지로 꼽히는 니가타현 묘코고원은 파우더 스키의 천국이다. 사진은 아카쿠라 관광 리조트. [사진 니가타현 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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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쿠라 관광리조트 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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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쿠라 관광 리조트는 1937년 일본 최초로 국제 스키장으로 인정 받았다. [사진 니가타현 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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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12월12일 일본 최초로 국제 스키장으로 인정 받았다. 정상부가 해발 1500m로 4.5㎞의 다운힐을 즐길 수 있다. 곤돌라 1대와 고속 4인승 리프트 7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상부에는 정설차로 다지지 않은 비압설(非壓雪) 코스가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 때 주목받은 하프파이프 코스와 모글 코스가 있는가 하면, 초보자 슬로프도 잘 마련돼 있어 어린이나 초보자도 안심하고 활강할 수 있다. 오후 9시까지 야간스키를 운영하는 아카쿠라 구마도 슬로프는 스노보더에게 인기다. 아카쿠라 관광(赤倉?) 스키장과 별도로 아카쿠라 온천(赤倉?泉) 스키장도 있다. 모든 코스가 연결되어 있지만 별도로 운영되는 만큼 전산(全山)공통권이 있어야 두 스키장을 오갈 수 있다. 두 스키장 모두 일본 전통 온천가를 끼고 있어 휴양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akr-s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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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쿠라 관광 리조트는 근사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온천도 있다. [사진 니가타현 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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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쿠라 관광 리조트의 이웃사촌인 아카쿠라 온천 스키장. [사진 니가타현 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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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노하라 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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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긴 활주 코스를 품은 스기노하라 스키장. [사진 니가타현 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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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노하라(杉ノ原)는 묘코고원 7개 스키장 가운데 가장 긴 활주거리를 자랑한다. 리프트 정상은 해발 1855m, 스키장 베이스는 해발 731m로, 표고차가 1㎞가 넘고 최장 슬로프 길이가 8.5㎞로 일본에서 가장 길다. 쉬엄쉬엄 활강하면 큰 어려움은 없지만 폭설시 무릎까지 눈에 잠길 수 있어서 체력 소모를 각오해야 한다. 슈퍼 자이언트 코스에는 최대경사 38도의 절벽이 있고 1.5㎞의 슈퍼 모글 코스도 있다. 초중급자는 아름다운 노지리 호수를 감상하면서 다운힐 활강을 즐길 수 있다. 스키장 곳곳의 삼나무와 낙엽송이 이룬 숲은 그림 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다. 이 될 정도로 경치가 뛰어나다. ski.princehotels.co.jp/myo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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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노하라 스키장에서 파우더 스노를 만찍하고 있는 스노보더. [사진 니가타현 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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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노다이라 온천 스키장
이케노다이라 온천(池の平?泉) 스키장은 광대한 묘코산 산기슭에 터잡고 있다. 드넓은 슬로프 덕분에 실력과 상관없이 쾌적한 활주를 즐길 수 있다. 슬로프는 ‘이케노다이라 카야바’와 ‘알펜브릭’의 2개 지역으로 나뉘며 초·중급자 코스가 대부분이다. 완만한 코스이지만 최장 활강 코스가 4㎞에 달한다. 카빙 스키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다양한 기물을 갖춘 존도 있다. 노지리 호수를 조망하는 풍경도 매력적이다. ikenotaira.info

세키 온천 스키장
세키 온천(??泉) 스키장은 묘코 지역에서도 가장 안쪽에 자리잡았다. 스키장 표고차가 300m 수준에 불과하고, 리프트도 2대 밖에 없을 정도로 규모는 크지 않다. 그러나 파우더 스노를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룻밤 1m 이상 눈이 쌓이는 심설(深雪)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코스인 ‘파우더 존’이 매력적이다. 나무 사이를 휘감고 도는 트리런(tree run)과 최대 38도의 경사면이 스키어·스노보더를 열광시킨다. 16세기 일본 무사인 우에스기 겐신(上杉 謙信)이 이용했다는 온천도 일품이다. sekionsen.com

롯데 아라이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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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덴버에 있는 호화 스키장을 본딴 아라이 리조트. 최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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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창업주 아들인 모리타 히데오가 1993년에 지은 리조트를 2015년 롯데가 인수해 2017년 12월 재개장했다. 슬로프 11면, 리프트 4개, 곤돌라 1개가 있다. 정상부가 해발 1280m로 스키장 베이스까지 표고차가 951m에 달한다. 5.2㎞짜리 롱런 코스도 있지만 역시 이 스키장의 가장 큰 매력은 파우더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비압설 구역이다. 아라이리조트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면적이 1570만㎡에 달하는데 이중 80%가 비압설 구역이다. 이른바 눈사태관리구역(Avalanche controlled area)이다. 눈을 다지지는 않지만 사고가 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한다. 그래서 슬로프를 벗어난 산에서 즐기는 ‘백컨트리 스키’ 입문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lottehotel.com/a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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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이리조트는 11개 슬로프 외에도 스키장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비압설 구역에서 백컨트리 스키를 즐기기에 좋다. 최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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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가타현 묘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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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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