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구조조정 저지, 부실 해외 중국공장 매각, 해외매각 재추진 반대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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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동조합(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산은 회장 앞으로 ‘산은 회장 면담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에 대한 논의를 위해서다.
노조는 공문을 통해 "노조는 법정관리라는 초유의 사태를 방지하고자 긴급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해외 매각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노조의 노력을 모두 부정하는 결과로 지회는 향후 대응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사실관계 확인과 해외매각에 대한 산은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산은 회장과 대표지회장의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전했다. 노조는 공문에 대한 회신을 이날 오후 5시까지 해줄 것을 요청했다.
노조는 "산은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금호타이어 정상화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며 "회신이 없을 시 경영정상화를 위한 교섭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한편 채권단은 오는 26일을 시한으로 잡고 금호타이어 노사에 자구안인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MOU)'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합의 불발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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