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한국신발관 26일 개관
신발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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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에서 배우 강동원 씨가 신었던 타이거 신발. 한국신발관에 전시된다. [사진 부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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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산시 기간산업과 관계자는 “부산에서 국내 신발의 40~50%를 생산하고 있고, 신발 역사박물관이 한 곳도 없다는 점에 착안해 시가 2014년부터 한국 신발관 설립을 추진해왔다”며 “일반인들에게 부산 신발 브랜드를 알리고, 영세한 신발 기업에는 홍보와 마케팅 지원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신발 산업이 호황이던 1980년에는 부산의 신발 수출액이 43억 달러에 달했지만, 지금은 1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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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에 26일 개관하는 한국신발관. [사진 부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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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역사전시관에는 조선 시대 전통 신발부터 1920년대 고무신, 1950년대 국제상사·삼화고무·동양 고무 등 신발업체의 초기 제품, 시대별 신발 광고, 재봉틀 등 신발 제조 용품 등을 전시한다.
3층은 비즈니스관으로 운영되며 4·5층은 신발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위한 교육관으로, 6·7층은 스타트업 신발기업의 사무실이나 회의실로 이용하는 임대공간으로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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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에서 배우 김태리 씨가 신었던 타이거 신발. [사진 부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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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발관은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가 위탁 관리한다. 부산경제진흥원 이순종 신발산업진흥센터 소장은 “임금상승 등을 이유로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떠났던 국내 신발 기업들이 부산에 신발 인프라가 집중되자 2015년부터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벌여 1970∼80년대 호황기를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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