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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팝업★]소지섭X손예진, "남매→연인"…'지만갑'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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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손예진, 소지섭/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소지섭, 손예진이 17년 만에 만났다.

소지섭, 손예진이 많은 이들이 갈망해오던 따뜻한 멜로 한 편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앞서 두 사람은 손예진의 데뷔작이기도 한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2001)에서 남매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후 함께 광고를 찍은 적은 있지만, 작품으로 다시 조우하게 된 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수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소지섭은 아내 '수아'를 먼저 떠나 보낸 후 어린 아들과 단 둘이 남겨진 '우진' 역을, 손예진은 세상을 떠난 1년 후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수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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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포스터


이에 소지섭은 조금은 서툴지만 한 여자만을 향한 깊은 순애보를 지닌 '우진' 캐릭터를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감성 연기로 소화해냈고, 손예진은 멜로퀸답게 설레는 첫 만남부터 가슴 아픈 이별, 기억을 잃은 채 재회한 순간까지 섬세한 감정선을 애틋하게 표현해냈다.

무엇보다 소지섭, 손예진이 처음 함께 했던 작품인 '맛있는 청혼'에서는 오누이 사이였기에, 이번 작품에서 이들이 맞춘 사랑하는 사이는 어떨지 관심이 모아진다. 소지섭, 손예진 모두 감성장인들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 모두 만족감을 표했다. 소지섭은 "시나리오 처음 받았을 때 따뜻하고, 설레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연기를 하고 싶었다. 정말 첫사랑하는 것처럼 떨리기도, 설레기도 했다"며 "손예진이 상대역이라길래 안도감, 기대감 그리고 설렘까지 있었다"고 털어놨다.

손예진은 "소지섭에 대해 친근함이 있다. 데뷔작에서 부족했던 내 모습을 소지섭이 봐서 그런지 오히려 편안함이 있는 것 같다"며 "단지 연인이 아닌 부부 연기를 펼쳐야 했는데 소지섭을 향한 든든함이 큰 힘이 됐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깊은 감성까지 잘 그려내는 소지섭과 손예진이 17년 만에 뭉쳐 서로를 향한 편안함에 의지, 연인 그리고 부부로 호흡을 맞춘 만큼 이들의 멜로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 이어 웰메이드 멜로영화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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