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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영국 테이트모던 `현대 커미션` 2018년 작가로 타니아 브루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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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올라푸르 엘리아손, 루이스 부르주아, 아이웨이웨이….

폭 23m, 길이 155m, 높이 35m의 거대한 공간인 영국 테이트 모던의 터빈홀 전시를 거쳐간 세계적인 작가들이다.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테이트 모던 터빈홀에서 개최되는 '현대 커미션'의 2018년 전시 작가로 쿠바 출신 타니아 브루게라가 선정됐다. 현대차는 2014년 테이트 모던과 11년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터빈홀 전시를 지원해 왔다. 브루게라는 10월 2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약 5개월간 '터빈 홀'에서 네 번째 '현대 커미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브루게라는 자신의 작품관을 'Arte Util(Useful Art·유용한 예술)'로 정의하며 정치적인 주제와 예술의 사회적 활동에 대해 폭넓은 관심을 보여 왔다. 그는 지난 20년간 제도, 권력, 국경, 이주 등 전 세계 주요 정치 문제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브루게라는 사회의 진정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예술의 역할을 끊임없이 강조해 왔으며, 미술관은 공공 토론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작으로는 경찰관 두 명이 각기 말을 타고 미술관 내부에서 군중을 통제하는 'Tatlin's Whisper #5'와 관객이 영국 출입국 신고서 질문에 답변하고 거짓말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전시장으로 입장할 수 있게 한 'Immigrant Movement International' 등이 있다. 프랜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은 "타니아 브루게라는 미술과 미술사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 시대의 정치적 문제에 대한 매우 독창적이며 강렬한 작업을 이어 온 작가"라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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