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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종합]감성장인 소지섭X손예진 '지만갑', 충무로 멜로가뭄에 내린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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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 손예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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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충무로 멜로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될까.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제작 무비락) 제작보고회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장훈 감독과 배우 소지섭, 손예진이 참석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장훈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받았던 가장 큰 위로는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라는 말이었다. 그 말이 와 닿아 나도 울었었다. 제일 힘들었던 시기에 책을 읽고, 그 말이 내 마음을 건드렸다. 대부분 소중한 사람들한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당신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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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훈 감독/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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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작이 워낙 명작이라 부담이 안 된 건 아니다. 그냥 이 이야기를 가지고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한국적인 정서, 2018년 현재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하려곤 했지만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관객의 입장에서 이런 영화가 나왔을 때 보고 싶을까? 부끄럽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소지섭은 아내 '수아'를 떠내 보낸 뒤 어린 아들과 단둘이 남겨진 ‘우진’ 역을 맡아 다정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새롭게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며, 손예진은 잃어버린 기억으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는 가운데 다시금 '우진'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수아' 역을 맡아 섬세하고 깊은 감성을 선보인다.

소지섭은 "최근에 무겁고 남성적 이미지 작품 많이 했는데 예전엔 로코나 가벼운 것도 많이 했었다. 시나리오 처음 받았을 때 따뜻하고, 설레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연기를 하고 싶었다. 나와 잘 맞았다"고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아울러 "정말 첫사랑하는 것처럼 떨리기도, 설레기도 했다. 옛날 추억도 생각 났다. 실제 사랑도 그렇게 하는 편이라 비슷한 부분이 많아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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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 손예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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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역시 "멜로 영화를 계속 찍고 싶었다. 정말 좋은 멜로 영화를 만나기 쉽지 않았다. 제작되기도 쉽지 않고..갈망하고, 기다리던 참에 마침 우리 시나리오를 읽게 됐다. 정말 단숨에 읽어 내려갔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손예진은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줬고, 내게 역시 소중한 작품이다. 그런 멜로 영화를 뛰어넘을 수 있는, 그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시나리오를 찾았었다"며 "세 번째 대표적인 멜로 영화 됐으면 아주 큰 바람이 있다"고 애정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두 작품보단 판타지적이다. 캐릭터는 훨씬 더 현실적으로 그릴려고 노력했다. 옆에 있는 친구 같은 느낌이랄까..여리여리하고, 청순한 모습이 아니라 훨씬 더 현실적이고 무뚝뚝하면서, 재밌는 캐릭터를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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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제작보고회/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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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손예진은 "요즘 영화들은 자극적이고, 빠르다. 순차적인 순서를 많이 생략하는데 우리 영화는 순차적이다. 순차적이었던 풋풋했던 순수함을 끄집어내주니 이런 지점에서 관객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소지섭은 "기분 좋은 설렘, 따뜻한 사랑 이야기 찾아왔다"고, 손예진은 "2018년 단 하나의 촉촉한 감성 영화다. 오랜만에 만나볼 수 있는 메말라 있는 감성을 적셔줄 거다"고 강조했다. 이장훈 감독은 "마음 편하게 봐주시고, 있는 그대로 느껴달라"라고 당부했다.

배우들의 감성 케미스트리와 판타지가 가미된 신선한 설정, 아름다운 비주얼과 영상으로 설렘을 전할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3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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