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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 한탄강 가치 직접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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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위치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이 경기도와 강원도가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인 한탄강 일원을 방문해 가치를 직접 확인한다.

경기도는 와타나베 마히토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이 22∼25일 한탄강 지질공원을 방문해 현지를 둘러본다고 22일 밝혔다.

일본 출신의 와타나베 마히토 박사는 일본 지질공원위원회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협의회에 속해 있는 지질학 전문가로 현재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필요한 실사와 심의를 맡는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와타나베 박사의 한탄강 방문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23일까지 고석정, DMZ 두루미타운, 평화전망대 등 강원 철원지역을 둘러보고 24일에는 화적연, 멍우리 협곡, 비둘기낭폭포 등 경기 포천지역을 답사한다.

25일에는 당포성, 재인폭포 등 연천지역 지질 명소를 둘러보고 오후 2시 연천 수레홀 아트홀에서 우경식 강원대 교수와 길영우 전남대 교수 등 국내 지질학 전문가들과 한탄강 지질공원의 국제적 가치를 주제로 워크숍을 한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한탄강이 지닌 미적 가치, 과학적·생태학적 중요성, 역사·문화적 가치, 지질학적 특성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당위성을 피력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탄강의 국제적 가치를 발굴하고 발전시켜 유네스코 인증 기준에 충족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난해 3월부터 학술 연구용역 진행 등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두 지자체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오는 9월 유네스코 측에 최종 신청서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탄강 일대는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 퇴적물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 등 다양한 암석이 있고 용암과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 등으로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30∼50m 높이의 U자형 협곡이 형성돼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용암지대와 주상절리 협곡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2015년 12월 한탄강 일원 766.68㎢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한 바 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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