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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2018년 봄·여름 센스男 패션은 '톤온톤과 레이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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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개인의 취향과 환경 변화로 남성들의 드레스 코드가 유연해지고 있다."

오수민 삼성패션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2일 "최소한의 매너는 지키면서 취향에 따른 스타일링이 가능한 셋업부터, 컬러 베리에이션을 바탕으로 아이템의 다양한 조합, 젠더리스 트렌드를 반영한 파스텔 컬러 활용까지 남성들의 '멋'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트, 캐주얼 아이템으로 귀환…셋업(Set-Up) 슈트

최근 자신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옷차림도 바뀌고 있다.

업종을 불문하고 근무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규칙과 집단의 단합을 강조하던 유니폼 성향의 드레스코드는 쇠퇴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융통성과 단순한 격식이 선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성복 시장에서는 최소한의 매너를 지키면서 취향을 고려한 스타일링이 주목받는 가운데 ‘셋업 슈트’가 부상하고 있다.

셋업 슈트는 일반적인 정장과 다르게 재킷과 팬츠를 함께 활용하거나 따로 매칭할 수 있다. 출근복은 물론 퇴근 후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 셋업 슈트와 함께 드레스 셔츠의 재미없는 구성보다는 목깃이 있는 스웨터, 티셔츠, 크루넥(Crew Neck), 리브드(ribbed) 하이넥 등 이너 아이템을 활용한 세련되고 센스있는 스타일링이 주목된다.

혹여 보수적인 직업군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목깃(칼라)이 없는 헨리넥(차이나 칼라) 셔츠나 클레릭 셔츠(몸판과 다른 컬러의 세퍼레이트 칼라)를 통해 셔츠와 넥타이를 대신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센스있는 남자라면…‘톤온톤’, ‘레이어드’ 스타일

외모를 가꿀 줄 아는 남자가 능력있는 남자로 인식되면서 외모 가꾸기가 열풍을 맞고 있다. 꽃중년,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등 신조어가 등장하는 한편 나이와 관계없이 자신만의 스타일 감각이 돋보이는 아이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 시즌 남성복에서는 톤온톤(Tone on Tone) 스타일이 주목 받고 있다. 톤온톤은 동일 색상으로 톤이 다른 배색 상태를 말하고, 밝은 베이지 컬러와 어두운 브라운 컬러의 조합이라든지 밝은 물색과 감색의 조합이 전형적인 예다.

◇소프트 파스텔 컬러 확대

남성복에도 점차 소프트 파스텔 컬러가 확대되고 있다. 퍼플을 머금은 할로겐 블루(Halogen Blue)부터 풀 그린(Pool Green), 민트, 레몬, 바이올렛까지 남성복에 새로운 컬러가 부상하고 있다.

4대 패션도시와 삐띠워모(Pitti Uomo)에서는 핵심 컬러로 ‘선명한 써니 옐로우’를 선택했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에서 옐로우 컬러를 중심으로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긍정적인 메시지와 활발한 분위기 전달하는 아우터, 이너, 재킷을 출시하고 있다.

◇‘블리져(Business+Leisure)’ 아이템의 대두

업종을 불문하고 요즘 화두는 단연 ‘행복한 삶의 추구’로 정리할 수 있다. 욜로, 워라밸, 소확행 등 개인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소비자 행동이 이어지면서 패션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근무시간 축소 및 유연한 근무 형태가 이어지면서 가족, 친구, 지인들과 여행을 계획하거나 퇴근 후 운동, 공부, 요리 등 본인만의 시간을 활용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패션업계에서는 편안함을 강조한 ‘스트레스리스(Stressless)’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컨대 실루엣, 소재, 디자인 등 심플하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고, 실용성·효율성·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멀티 아이템이 나타나고 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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