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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대화하는 홀로그램 AI '웬디' 나온다…SKT, 홀로박스 MWC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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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에 AI 누구 결합…조명,플러그,TV 제어·음악재생·날씨 정보 안내도]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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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회사 다녀왔어” 34세 직장인 A씨가 거실에 있는 홀로그램 인공지능(Hologram AI)스피커에 말을 건네자 아바타 '웬디'가 나와서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해준다. '웬디'는 A씨에게 오늘 힘들었냐며 평소에 즐겨듣는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해준다.

SK텔레콤은 사람 모습의 아바타와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는 '홀로박스(HoloBox)'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누구 탑재한 홀로박스…웬디가 음악 들려주고, 가전 제어='홀로박스'는 차세대 미디어 기술인 홀로그램에 SK텔레콤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결합해, 가상의 인공지능 아바타와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홀로박스가 없는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로 '웬디'를 불러낼 수 있다. 웬디는 SM엔터테인먼트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의 웬디를 실사화한 아바타다.

‘홀로박스’는 높이 365mm, 지름 170mm 크기의 원통형 디자인의 기기로 HD(고화질)급의 고화질 이미지로 아바타를 구현하기 위해 레이저 기반의 초단초점 프로젝션 기술을 이용했다.‘홀로박스’는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몸짓과 표정까지 구현하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마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를 탑재한 홀로박스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나 스마트홈 등과도 연동된다. △조명, 제습기, 플러그, TV 등 가전기기 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 일정 등 정보 안내 △안부인사 등 다양한 정보와 편리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아바타 캐릭터의 부드러운 모션을 위해 'T리얼' 아바타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이를 적용하면 3D 캐릭터의 동작을 실제 사람의 행동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 캐릭터의 얼굴 표정 역시 약 100개 이상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캐릭터를 스마트폰에서 증강현실로 불러내기 위해 T 리얼 플랫폼의 트랙킹 기술을 적용했다.

◇SM엔터,스타트업 업체 등과 협업 통해 탄생한 웬디=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홀로박스’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스타의 지적재산권, 콘텐츠 제작 역량, 팬들의 강한 로열티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ICT 기반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세계 무대로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제공 서비스가 확산되고 ICT와 콘텐츠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시너지가 높아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실사형 3D 캐릭터 생성 기술 등 5G 관련 혁신적인 기술과 콘텐츠를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 ‘리얼리티 리플렉션’과도 협업을 진행중이다. 리얼리티 리플렉션이 보유한 실사형 3D 캐릭터 기술로 웬디가 만들어졌다.

최근 홀로그램을 이용한 인공지능이나 실시간 영상 통화가 본격적으로 구현되면서 미래 미디어 기술인 홀로그램 기술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KIST에 따르면 현재 세계 홀로그램 시장은 연평균 14%씩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20년 348억 달러, 2025년 74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 역시 2020년 8155억 원, 2025년 1조 4394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5G(5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대용량 콘텐츠인 홀로그램과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환경에서 가상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 등 복합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청사진을 지속 제시할 예정이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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