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봄보다 먼저 온 `바로크` 향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바로크는 포르투갈어로 '일그러진 진주'를 뜻한다. 르네상스 시대 비례와 균형에서 벗어나 역동성과 다양성을 추구하기 시작한 시대였다. 봄하면 바로크가 떠오르는 이유다. 올봄 '바로크'란 단어에 걸맞은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먼저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율리아 레즈네바(사진)와 함께 헨델, 비발디, 퍼셀, 텔레만 등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만나기 힘든 바로크 음악과 초기 고전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천사 같은 아름다움'(뉴욕타임스), '흠잡을 데 없는 테크닉의 소유자'(가디언) 율리아 레즈네바는 청아한 음색과 압도적인 테크닉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예 소프라노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대표 레퍼토리인 헨델 오페라 '알렉산드로' 중 '사랑스런 고독이여'와 아리아 '대기여, 샘물이여', 그리고 '영혼에 빛나는'에서 찬란한 기교를 펼친다.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오딧세이'도 25일 바로크 시대로 문을 연다. 바로크를 대표하는 작곡가 바흐는 오르간 연주자였다. 오르가니스트 류아라가 바흐의 명곡 '토카타'와 '푸가 D단조'를 연주한다. 오는 4월부터는 고전주의, 낭만주의 시대 오르간 음악이 이어진다.

[김연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