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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종합] "조선판 '로마의 휴일'"…심은경X이승기의 찰떡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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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이승기(왼쪽)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궁합’(감독 홍창표)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심은경과의 키스신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 분)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 분)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2018.2.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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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승기와 심은경이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조선시대 공주와 그의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는 역술가의 사랑이 젊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준다.

홍창표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궁합'(홍창표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에 대해 "기존 사극과 차이를 두려고 제작 단계에서부터 준비했던 작품이다. 기존 사극이 정치 드라마, 남성 중심 영화, 어두운 이야기, 권력 쟁탈이 중심이 됐다면 '궁합'은 조금 더 밝고 유쾌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간 본연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궁합'은 사나운 팔자로 소문나 혼담을 거절당한 송화 옹주가 자신의 남편이 될 부마후보들의 사주 단자를 훔쳐 궐 밖에 나가 후보들을 염탐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퓨전 사극 영화다. 2013년 개봉한 '관상'을 잇는 역학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궁합'의 다음 작품으로는 조승우, 지성 주연의 '명당'이 제작 진행 중이다.

이번 영화는 젊은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이 화제를 모은 작품. 심은경이 주인공 송화 옹주, 이승기가 궐밖으로 나온 송화 옹주와 얽히게 되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 역을 맡았다. 또 김상경이 송화옹주의 아버지 왕, 조복래가 이류 역술가 이개시 역으로,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이 각각 부마 후보들로 출연했다.

홍창표 감독은 "사실은 나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다"며 '라이징 스타'들을 캐스팅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특별히 심은경의 캐스팅에 대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심은경을 놓고 있었다고 할 정도로 싱크로율을 맞췄다. 처음에 그게 심은경에게 시나리오가 전달됐을 때 느껴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행히 오케이를 해줬다"고 말했다.

또 이승기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서도윤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고민한 이유는 기존 사극과는 다른 젊은 사극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남성이 주체적으로 움직이거나 남성적인 그런 것들, 어둡게 표현됐는데 서도윤이라는 인물은 그 속에서도 유머와 재치 여유가 있는 캐릭터였다. 심사숙고 끝에 이승기에 '콜'을 했다. 다행히 이승기가 승락을 해줘서 환상의 캐스팅이 됐다"고 비화를 알렸다.

공개된 '궁합'은 젊은 배우들의 싱그러움과 코미디, 멜로의 장르적 매력이 뒤섞인 유쾌한 사극이었다. 특히 조선시대 젊은 남녀의 사랑과 삶이 가볍지 않은 톤으로 감성적으로 그려졌고, 주인공 캐릭터를 살린 이승기, 심은경 등 배우들의 매력이 빛났다.

극중에는 이승기, 심은경의 깜짝 '키스신'이 등장한다. 이승기는 이 '키스신'에 대해 "많은 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잘 전달하려면 감성으로만 들이받으면 아름답지 않을 수 있어 여러가지로 생각했다. 감성과 더불어 타인의 관점에서도 아름답게 해야한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이어 "첫 만남에서 그런 것들이 시나리오적으로 납득이 됐고, '입술 박치기'다. 추돌 사고라고 할까요? 그 신 자체가 '궁합'이라는 영화의 색깔, 정체성을 정해줬다. 공들여 많이 찍었다. 놀란 감정의 아름다움을 잘 담기 위해 홍창표 감독이 멜로에 집착을 많이 하시는 부분이 있어 공들이고 오래 찍은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심은경은 60년대 명화 '로마의 휴일'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명작과 비교되고 회자되는 건 배우로서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 상대역으로 나온 이승기, 연우진에 대해서 칭찬하며 현장에서의 좋은 호흡을 증명했다. 그는 이승기에 대해 "불 같은 배우다. 열정에 놀랐다. 본인이 가진 연기적 욕심과 성장을 연기하면서 많이 느꼈고, 그게 굉장히 큰 자극이 돼서 분발하려고 했고, 좋은 시너지를 많이 얻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궁합'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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