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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광주민속박물관서 내달 1일 '정월 대보름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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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2018 빛고을 정월 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오는 3월 1일 개최한다.

정월 대보름은 설·단오·추석·동지와 더불어 민족 5대 명절의 하나다.

대보름에는 마을 사람들이 비용을 모아 당산제를 올리고 마당밟기와 줄다리기를 하는 등 주민들 간에 교류와 협력을 끌어내는 큰 잔칫날이었다.

이러한 조상들의 미풍양속을 이어받아 광주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다지고자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연합뉴스

달집태우기 장면.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제공=연합뉴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민속박물관 야외마당에서 기원마당·놀이마당·공연마당·나눔마당 등 크게 4마당으로 이뤄진다.

기원마당에서는 광산농악의 흥겨운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막식·당산제·마당밟기 등이 펼쳐진다.

하늘 높이 창작 연을 띄워 시민들의 건강과 행운을 바라는 창작 연날리기도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놀이마당에서는 윷놀이··제기차기·팔씨름·투호 놀이·굴렁쇠굴리기·나뭇짐 지기 등 6종목으로 이뤄진 민속놀이 경연이 펼쳐진다.

공연마당에서는 지역의 중견 예술인들이 참여해 품바 공연과 민요 공연, 7080 포크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음악으로 분위기를 한층 높여 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1920년대까지 광주천변 백사장에서 열리던 줄다리기를 시민이 재현하는 놀이가 펼쳐져 눈길을 끌 전망이다.

나눔마당에서는 주먹 찰밥과 막걸리 무료 시식, 궁중의상 체험, 가훈 써주기 등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추억의 뻥튀기·부럼 증정, 관람객 보물찾기,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조만호 시립민속박물관장은 "공동체의 번영과 화합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이웃과 따듯한 정을 나누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시민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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