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곤지암' 감독 "배우들이 모두 직접 촬영…무모한 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정범식 감독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곤지암'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18.2.21./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정범식 감독이 체험공포라는 새로운 공포영화에 도전하기 위해 배우들이 직접 촬영까지 하는 촬영 방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해외에서 페이크 다큐멘터리 같은 장르가 시도됐었는데 영화 속에서도 극 중 인물들이 카메라 한 두대를 갖고 나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극 중에서 배우들이 찍는 연기를 하는 거다. 저희는 그런 식의 다큐멘터리를 따라가서는 그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없지 않을까 싶다"면서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무모했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저질렀을까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또 정 감독은 "그래서 우리는 배우들이 찍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배우들도 처음엔 몇 장면만 찍겠지 생각하고 다 찍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나보더라"면서 "페이스캠이라고 해서 얼굴을 찍는 캠과 POV 캠이라고 시점을 보여주는 캠을 달았다. 6명이 한 공간에 들어가면 18대의 카메라가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그 공간 안에 들어가면 스태프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배우들이 전부 롱테이크로 찍는 것"이라면서 "배우들이 실제로 그 안에서 담아야 되는 장면 촬영도 어렵지만 각도까지 계산해야 하는 POV 캠 사용도 쉽지 않았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비주얼을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리는 체험 공포 영화다. 한국 공포 장르의 수작으로 꼽히는 영화 '기담'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범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3월 개봉.
aluemchang@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