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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200년간 日왕래한 조선통신사선 복원…재현선 상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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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조선통신사선 재현선 제작 현장.(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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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200여년 간 일본을 왕래한 조선통신사선을 복원하는 재현선이 65%정도 공정을 마치고 상량식을 연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22일 오후 2시 조선통신사선 재현선 상량식과 제작 현장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은 지난해 6월부터 전남 영암 대불공단 내에서 제작 중이다.

선박의 멍에 등을 올릴 때 지내는 상량식은 배 제작의 첫 시작을 알리는 배짓기 고사, 완성해서 물에 띄우는 진수식과 함께 배 만드는 과정에서 치르는 대표적인 3대 의식 중 하나이다.

조선통신사선은 1607~1811년까지 약 200여년 동안 12차례에 걸쳐 일본으로 간 조선왕조 사절단 '조선통신사'들을 태우고자 국가에서 제작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당시 기록과 2015년 4월부터 발굴조사한 조선 시대 조운선(마도4호선) 등을 함께 참고해 원형을 설계한 후 지난해 6월 22일 배짓기 고사를 시작으로 실물 크기의 선박 재현에 들어갔다.

재현선 제작을 위해 강원도 삼척과 홍천에서 자생한 70~150년생 금강송 900여 그루를 사용했으며, 현재까지 배 밑 저판(底板, 물에 뜨도록 만든 밑판)과 좌·우의 외판(外板), 선수와 선미 등을 제작해 약 65%정도 공정을 마친 상태이다. 특히 멍에는 해발 1000m 고지대에서 벌채한 금강송(길이 20m, 직경 60㎝) 15그루를 사용했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물에 띄우는 진수식을 배가 완공되는 올해 10월경에 진행하고, 재현선을 직접 운항하여 선보이는 '찾아가는 박물관'과 승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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