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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현충원 사진전시관, ‘디지털 호국 전시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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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나라사랑 생생한 체험

동아일보

국립서울현충원은 노후한 사진전시관을 디지털 호국전시관으로 전면 개선해 22일 개관할 예정이다. 호국전시관은 1층 추모실(위 사진)과 2층 전시실로 구성됐다. 국립서울현충원 제공


개관한 지 27년이 지나 노후한 국립서울현충원 내 사진전시관이 디지털 호국전시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국립서울현충원은 20일 뉴미디어 시대 흐름에 맞춰 기존의 사진전시관을 디지털 호국전시관으로 재단장해 22일부터 개관한다고 밝혔다.

1991년 개관한 기존 사진전시관은 3개 전시실로 나뉘어 6·25전쟁, 항일독립운동, 북한의 실상 등과 관련한 사진 410점을 전시했다. 또 역사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호국정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전시물이 오래돼 방문객이 매년 줄어들자 국립서울현충원은 전면 재편에 나서 1년여 전시관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특히 국립서울현충원은 전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첨단 영상과 디지털 전시물로 전시관을 디지털 호국전시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새로 문을 열 호국전시관은 ‘나라를 되찾거나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다’를 주제로 추모실(1층)과 전시실(2층)로 나뉘어 운영된다. 추모실 좌우 벽면에는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광복군 양성에 앞장선 고(故) 고운기 선생 등 호국영웅 70인의 동판 초상이 부착됐다. 한쪽 벽면을 통째로 활용해 독립운동 및 6·25전쟁 등에 관한 다큐멘터리 등 영상물을 볼 수 있는 가로 9m, 세로 3m 규모의 대형 스크린도 설치했다. 2층 전시실에는 독립군 암호 해독, 태극기 퍼즐 맞추기, 포토 방명록, 퀴즈 풀기 등 방문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터치 모니터 체험전시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국립서울현충원 관계자는 “호국전시관이 호국영웅들의 나라 사랑정신을 배우고 기리는 호국교육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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