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보(106~122)=106까지 상대에게 연타로 얻어맞은 퉈자시 9단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결단을 내렸다. 과감하게 상대의 손을 따라 두는 것을 포기하고, 107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 109로 적진의 빈틈을 얄밉게 파고든다. 시종일관 지나친 낙관으로 일관했던 자신의 반면 운영을 후회하기 시작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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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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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의 파괴력은 엄청났다. 116을 시작으로 122까지, 백은 순식간에 중앙에 커다란 말뚝을 박아놓았다. 그러는 동안, 흑은 두손 두발 놓고 상대의 수순을 구경하는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다. 한 박자를 놓친 대가가 이렇게 클 것이라곤 상상하지도 못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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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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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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