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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아직도 시름시름? ‘명절증후군’ 증상별 극복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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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 바쁜 일상이 시작됐다. 하지만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아 속상하다. 특히 이번 연휴는 유독 짧아 충분한 휴식 없이 일상에 복귀한 이들이 많다. 명절증후군은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잠깐일 수도, 계속될 수도 있다. 명절증후군 증상별로 극복요령을 알아봤다.

■자꾸 ‘꾸벅꾸벅’ 한다면?

명절연휴 기간에는 평소와 생활패턴이 달라져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 쉽사리 피곤이 가시지 않는다. 특히 업무 중 ‘멍’해지거나 밀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해 ‘꾸벅꾸벅’ 졸기 쉽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성민 교수는 “업무 중 너무 졸려 멍한 느낌이 든다면 잠깐 낮잠을 취하라”며 “하지만 30분을 넘어가면 오히려 밤에 잠이 오지 않으니 낮잠은 20~30분 정도 자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근무 중 2~3시간마다 일어나 간단히 스트레칭 하거나 점심 후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퇴근 후에는 15~20분간 반신욕을 해보자. 피로가 풀리고 숙면에 도움을 준다.

■몸 이곳저곳 ‘콕콕’ 쑤신다면?

평소보다 배로 일을 한 주부부터 장시간 운전한 남편까지. 명절 후에는 몸 이곳저곳이 쑤시기 마련. 이때는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냉찜질·온찜질을 번갈아 하면 한결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통증부위가 붓고 열이 난다면 냉찜질을, 뻐근하고 묵직하다면 온찜질을 한다. 온도는 냉찜질의 경우 6~7도, 온찜질은 50도 이하가 적당하다. 찜질시간은 20~30분 정도가 좋다.

업무 중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아래 허리와 엉덩이를 등받이에 딱 붙여서 앉고 30분 간격으로 한 번씩 허리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속 쓰리고 더부룩하다면?

명절 후에는 더부룩함, 속쓰림,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정성민 교수는 “명절에는 과식으로 인해 소화불량 등의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며 “음식뿐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도 더부룩함, 속쓰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픈 속을 달래기 위해서는 식사시간을 다시 규칙적으로 맞추고 식사량을 일정하게 조절해야한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음주는 삼가고 음식은 적정량 섭취하되 천천히 오래 씹는다.

무, 호박 등은 위장기능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몸이 차면 소화가 더 안 되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불어난 체중 걱정된다면?

명절 후 또 하나의 고민거리는 바로 불어난 체중이다. 하지만 단시간에 살을 빼려고 굶거나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면 섬유소와 수분량이 감소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변비는 배변횟수가 주 2회 이하이거나 횟수가 많더라도 1분 이상 힘을 주고 딱딱한 변을 본다면 의심할 수 있다.

이때 무조건 변비약을 복용하면 위험하다. 변비약은 체내에 필요한 비타민 등 영양소 흡수를 방해할 뿐 아니라 내성이 생겨 만성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생긴 변비는 식습관 조절로 단시간에 회복할 수 있으니 변비약 복용을 피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체중조절과 변비예방을 위해서는 아침을 꼭 챙겨 먹고 채소,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한다. 단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가스를 많이 만들어 조금씩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운동을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걷기,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과 복근강화운동은 체중조절뿐 아니라 장을 자극해 변비해소에 효과적이다. 변비가 심할 때는 좌욕도 좋다. 항문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배변운동을 돕는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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