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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위스키·드론 몰래 반입…주차증 위조…평창 ‘얌체 관람’ 200여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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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허가증을 위조하거나 반입금지 물품인 위스키나 소주를 생수통에 넣어 올림픽 경기시설에 반입하려던 외국인 관람객 등이 경찰의 보안검색에 잇따라 적발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이후부터 18일까지 조직위와 함께 올림픽 관람객 등 81만명을 대상으로 보안검색을 실시해 200여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올림픽 경기시설과 선수촌 등 주요 시설의 보행자검색구역(PSA)과 차량검색구역(VSA)에 하루 평균 1644명을 투입해 보안검색을 실시했다. 지난 17일 오후 9시8분쯤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파크에서는 타인의 ‘차량통행·주차 허가증(VAPP)’을 복사해 출입을 시도한 폴란드 국적의 외국인 관람객이 적발됐다. 또 12일 바이애슬론 경기장 입구에서는 영국 국적의 외국인이 반입금지 물품인 소형 드론을 차에 싣고 통행하려다 단속됐다.

위스키와 소주 등을 경기장 내에 반입하려다 적발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경찰은 지난 17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보안검색 중 위스키 1병을 반입하려 한 외국인을 적발했다. 강릉 올림픽파크에서는 위스키와 소주를 생수통에 넣어 반입하려던 외국인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외국인의 경우 금속 재질의 통에 위스키를 넣어 반입하려다 제지를 받게 되자 콜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며 “텀블러와 보온용기는 경기시설에 반입할 수 없고 음료를 가지고 가려면 1ℓ 이하의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경기시설 반입금지 물품 목록은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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