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리 생가 복원·유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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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에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을 추모하기 위한 공원이 문을 연다. 군위군은 오는 3월 군위읍 용대리 일대에 조성한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2만2810㎡·약 6912평)을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소박함을 추구했던 김 추기경의 생전 가르침을 되새겨 공원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김 추기경이 세상을 떠난 2009년 이후 “그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측의 제안에 따라 2012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공원은 김 추기경의 생애와 업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려졌다. 군위읍 용대리에 있는 생가(사진)를 복원했다. 김 추기경이 사제 시절 입었던 제의(祭衣), 지인과 나누었던 편지 등을 전시한 공간도 있다. 특히 ‘평화의 숲’에는 김 추기경의 나이(만 86세)만큼 십자가 형태의 계단을 만들어 추모 의미를 더했다. 군은 공원에서 약 500m 떨어진 옛 군위초교 용대분교 터에 청소년수련시설(9322㎡)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머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 추기경은 5세 때 가족을 따라 군위 용대리로 이사를 온 뒤 군위보통학교를 마치고 대구 성유스티노신학교(대구가톨릭대 전신)에 진학할 때까지 약 8년간 이곳에서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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