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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신고리 5·6호기 공사업체 보상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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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당초 작년말 완료 방침/자료증빙 등 지연… 61%만 지급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으로 인한 협력업체 피해 보상이 지지부진하다.

19일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실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받은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중단 관련 피해 보상 진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협력사들이 한수원의 보상 신청 관련 보완 요청을 거쳐 최종 접수한 청구 금액은 1351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한수원이 보상을 완료했다고 밝힌 금액은 825억5000만원이었다. 청구 금액의 약 61%만 지급이 완료된 것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연말까지 보상액 지급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나마 보상금이 일부라도 먼저 지급된 것은 대형건설사가 맡은 공사들이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맡은 주설비공사는 보상청구금액 총 415억원 중 243억원(58.6%)이 지급됐고, SK건설 등이 맡은 수중취배수 사업은 보상청구금액 총 45억원 중 27억원(60%)이 지급됐다.

한수원은 보상 절차 지연에 대해 “협력사의 증빙자료 보완·제출 지연으로 후속 일정 진행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협력사들은 원전 공사 중단이 이례적인 일이어서 그에 따른 피해 보상액을 증빙하는 서류를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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