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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역대 최대' 지방공무원 2만5692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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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28% 증가/일반 7급 915명, 8·9급 1만7804명/소방직 63% 늘어난 5258명 선발

올해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규모가 2만5692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2만3명보다 5689명(28.4%)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행정안전부는 19일 ‘2018년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지방공무원 증원에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 관리, 지진 대응, 시설물 안전관리 등 현장 인력 중심의 지방자치단체 수요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베이비붐 세대 퇴직, 출산·육아 휴직에 따른 결원 등도 영향을 미쳤다. 전체 채용 인원 중 퇴직자 충원 등을 제외한 순수 증원 규모는 1만457명(추정)이다.

세계일보

일반직 7급은 915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497명보다 1.8배 늘었다. 8급과 9급은 1만7804명으로 지난해 1만4941명보다 3000여명 더 뽑는다.

이 중 사회복지직은 지난해 12월 1489명을 선발한 데 이어 1765명을 추가 선발한다. 치매센터와 방문간호 사업 강화를 위한 보건과 간호직 등은 지난해(702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473명을 채용해 읍·면·동 보건진료소에 중점 배치한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등에 대비한 환경직 등은 2535명(718명 증가), 풍수해 및 지진 대응 등을 위한 방재안전직 등은 2744명(766명 증가)을 채용한다.

최근 대규모 화재 등으로 인력 부족 이슈가 부각됐던 소방직은 2017년보다 2025명 늘어난 5258명을 선발한다. 특히 법정 소방인력 확보율이 낮은 충북과 전북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각각 349명, 466명을 뽑고 경남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431명을 충원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따로 예산을 추계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지방교부세가 5조2000억원이 느는 등 재원 범위 내에서 채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장애인은 올해 7, 9급 시험에서 법정의무고용비율(3.2%)보다 높은 4.6%(859명)를 선발하고, 저소득층도 9급 시험에서 법정의무고용비율(2%)보다 높은 4.5%(799명)를 채용한다.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9급 공채 필기시험은 5월19일, 7급은 10월13일에 각각 실시한다. 서울은 제1회 7, 9급 공채는 3월24일, 제2회 7, 9급 공채는 6월 23일에 각각 치른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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