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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개, 걸, 윷, 모는 각기 돼지, 개, 양, 소, 말을 상징하는 부족을 뜻하니 아득한 옛 날 대륙을 누비던 유목민의 전통이기도 하다. 윷놀이는 4천 년 전의 단군 이전부터 천부경(天符經)의 이치를 도형 속에 입력하여 남녀노소가 함께 하는 즐거운 놀이로 하늘의 법도를 쉽고 즐겁게 익히는 방법이었다. 민족의 이동 경로를 따라 캐나다와 북, 남미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도 윷놀이의 흔적이 역력하게 남아있다. 캘리포니아. 소노아 레이크 인디안 박물관의 윷판이 우리의 것과 같고 멕시코에서는 '파들리 게임'이라고 한다. 윷판은 또한 단군시대의 군진모형으로 '도개걸윷모'는 각기 중앙의 단군을 호위하는 다섯 부대를 상징한다. 댕기머리는 '단군이 돌아가신 기일에 묶은 머리 모양'이라는 뜻이다. 아이들을 위한 열 가지 가르치심으로 단동십훈(檀童十訓)이 있으니 1대 단군 왕검 부터 마지막 47대 고열가 단군들께서 전해 주신 민족 아이들 교육이다. 조상들은 인간 존엄을 바탕으로 정보의 주인이 되어 하늘을 알고 품는 창조적인 수행자가 되도록 아이들을 길러왔다. 하늘의 마음을 타고난 아이들에게 생활 속의 자연스러운 습속으로 몸에 익혀 평생의 자산이 되게 하는 밝은 교육이다. 천심 곧 하늘의 마음이란 무엇인가. 고구려의 명재상이신 을파소가 단군의 가르치심을 고구려 식으로 편집하여 고구려의 지도층과 백성을 가르치신 민족의 경전인 참전계경(參佺戒經) 제290조에 천심(天心)의 바른 뜻이 새겨져 있다. "천심이란 배운 바는 없으나 다만 본래의 천심으로 선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착함을 행하면 그대로 따르고, 착한 일을 일러주면 그대로 진행하며, 착한 마음을 일러주면 그대로 시행하니 비록 어진 것을 배우지는 않았으나 착하지 않은 것이라면 행하지 않으니 하늘의 복을 받을 것이다."
장영주 국악원 상임고문ㆍ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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