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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김아랑, ‘세월호 리본’에 갑론을박…“심성도 예뻐” “IOC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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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의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김아랑이 헬멧에 붙인 노란색 리본을 두고 인터넷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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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전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김아랑의 헬멧에 세월호 리본 스티커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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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은 지난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4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의 금메달 획득과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관람으로 화제를 모은 이날 경기에선 김아랑의 헬멧이 또 다른 관심을 끌었다.

김아랑의 헬멧 뒷면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색 리본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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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레이스를 마친 김아랑(왼쪽)의 헬멧에 세월호 리본 스티커가 붙어 있다. 오른쪽은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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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은 평소에도 옷 지퍼에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선수촌 입촌 당시에는 노란 리본을 붙인 캐리어를 들고나온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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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김아랑은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노란색 리본을 지퍼 고리에 달아놨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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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헬멧에 있는 노란 리본 보니 뭉클하네요”, “심성마저 참 예쁜 선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지만,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는 18일 김아랑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소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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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저장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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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한국에서 이것은 4년 전 사고인 ‘세월호’ 사건에 대해 단순히 추모의 의미를 넘어 전임 대통령인 ‘박’(박근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며 “보수적 색채를 가진 사람들을 공격하는 의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분명 정치적 도구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대한민국의 수많은 정치적 이익집단에서 사용중”이라며 “평화와 화합의 무대인 올림픽을 망친 책임을 물어 그녀에게 상응하는 제재를 가하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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