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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iOS, 인도의 '텔루구語'와 호환 문제 발생…애플, 버그 수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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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등에 탑재된 응용 프로그램이 인도 일부 지역에서 사용하는 '텔루구어'와 충돌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은 즉각 이 버그 수정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iOS에서 텔루구어와 응용 프로그램이 충돌하는 버그가 나타났다.

문제를 일으킨 텔루구어는 인도 남서부 안드라프라데시주와 타밀나두주 북부 일대에서 쓰이는 언어다. 전 세계적으로 텔루구어를 쓰는 사람은 최소 8000만명에 달한다.

텔루구어가 포함된 메시지를 입력하거나 수신할 경우 지메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앱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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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텔루구어로 알림이 뜨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가 무단 부팅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결함은 이탈리아 웹 사이트를 통해 처음 알려졌고, 애플은 가능한 한 빨리 iOS 11.3 버전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디언은 "2015년 비슷한 버그가 발생해 아랍어, 마라티어 등 여타 언어 사용지에서 애플 제품의 신뢰도가 떨어졌다"라며 "텔루구어 버그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인도에서 상승 중인 애플 제품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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