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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신흥국 주식형 펀드 '나만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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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증시 조정중에도 브릭스 펀드 성과 두드러져


전 세계 주요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주식형 펀드가 나홀로 선방하고 있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신흥국 증시가 선진국 증시보다 나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신흥국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44%다. 이는 최근 증시 조정으로 인해 선진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저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0.92%를 나타냈다. 유럽 주식형 펀드와 북미 주식형 펀드는 각각 -2.54%, -0.57%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펀드가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뒀다.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모두가 브릭스펀드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펀드가 연초 이후 7.0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ABL글로벌자산운용의 'ABL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C(F)' 펀드가 7.05%로 그 뒤를 이었다.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올해 신흥국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지난 6일 발표한 '2018 투자트렌드' 보고서에서 "신흥국 통화 가치는 여전히 매력적이며 금리 수준은 선진시장에 비해 높다"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4일 내놓은 '2018 기관투자자 투자트렌드' 보고서에서 "선진국 증시 강세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고 이제 그들의 관심은 신흥국 주식으로 옮겨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흥국을 향한 자금 흐름은 이미 가시화된 것으로 보인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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