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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지난해 세계 배당금 지급액 1조3000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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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각국 주식회사들의 배당규모가 경제성장 및 불확실성 해소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배당금 또한 지난해 기록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다국적 투자사 야누스헨더슨의 '야누스헨더슨 국제배당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세계 배당금 규모가 1조3000억달러(약 1388조원)로 사상 최대였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대비 7.7% 늘어난 금액으로 이 같은 증가율은 2014년 이후 가장 높다. 같은 기간 특별 배당 및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배제한 기본배당금 증가율도 6.8%에 달했다.

FT는 이러한 변화가 세계적인 경제성장과 더불어 특히 미국 기업들의 배당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기업들이 2016년 대선에 따른 정치적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배당을 늘릴만한 여유가 생겼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미 기업들의 기본배당 증가율은 6.3%로 2016년(1.7%)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그 결과 4381억달러의 배당이 주주들에게 지급됐다. 같은 기간 금융권의 배당금은 2011년에 비해 3배로 늘었다. 야누스헨더슨의 알렉스 크룩 국제 증권수익 대표는 미 기업들이 대선에 따른 불안으로 미뤘던 투자와 배당을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권도 정부의 긴축압박을 소화해 내며 배당을 늘릴만한 재무구조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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