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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골드만삭스 "트럼프 행정부의 적자재정, 지속가능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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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총기규제' 언급안한 트럼프


"GDP 대비 부채 비율, 2021년 85%까지 상승"

"감세로 인한 성장 촉진 효과 오래가지 않아"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골드만삭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적자 재정이 향후 금리와 부채 수준을 늘릴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전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미국의 적자지출이 "미지의 영역"으로 향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세제개편으로 인한 경제적 촉진 효과에 오래 의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GDP 대비 미국의 부채 비율은 77%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적자재정 효과가 누적될 경우 2021년에는 이 비율이 8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의 경우 미국의 부채 비율이 2047년 150%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 등으로 인해 2018년 미국의 성장률이 현재보다 0.7%포인트, 2019년에는 0.6%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 효과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감세와 확장 재정 정책이 성장을 촉진하고 세수를 늘려 적자를 해결할 수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대는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성장의 효과는 경제 수준이 아니라 적자의 변화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게다가 이같은 확장은 장기 추세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연방정부가 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국채를 발행하면서 시장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금리 상승과 부채 증가로 이자 비용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연방정부의 이자비용은 2021년까지 GDP의 2.3%로 상승할 것이며 2027년까지 3.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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