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불에 탄 대구지하철 전동차 15년 째 방치…활용 방안 없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지하철 참사 전동차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불에 탄 전동차의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사실상 내버려 두고 있다.

19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2003년 2월18일 대구 중구 중앙로역에서 전동차 화재가 발생해 시민 192명이 목숨을 잃고 151명이 다쳤다.

도시철도공사는 사고 수습과정에서 불에 탄 전동차 12량 중 9량은 1억8300만 원을 받고 고철로 판매했다.

나머지 3량 중 1량은 동구 용수동 시민안전테마파크로 옮겨져 시민들의 안전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2량은 2003년부터 이날까지 동구 안심차량기지 주차장에 보호천막으로 덮여 사실상 방치돼 있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전동차 활용 방안 마련 등을 218안전문화재단 측에 떠넘기고 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사고 전동차는 원형보존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보호천막을 씌워 훼손을 막고 있다"면서 "전동차는 공사 자산이지만 보관을 하고 있을 뿐 전동차 거치 문제는 218안전문화재단에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재영 218 안전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전동차 거치에 대한 부분은 재단에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활용, 보존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공사와 대구시 등이 함께 고민해 달라"고 했다.

tong@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