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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2021학년도 수능 수학, 이과 부담 줄고 문과는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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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범위 공청회

이과 기하 빼고 문과 수학Ⅰ 포함

올해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과 수학에서 기하가 제외되고 문과 수학에는 삼각함수가 새로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과생 부담이 줄어드는 반면 문과생 부담은 늘어나는 셈이다.

교육부는 19일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부안을 제시했다. 이번 공청회는 2021학년도부터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첫 수능이 치러짐에 따라 수능 출제범위를 새로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당초 2021학년도부터 절대평가를 확대하는 등 수능 체제를 개편하려 했다. 하지만 각계 반대 여론이 커지자 개편을 1년 유예했다. 이에 따라 2021학년도는 교육과정만 바뀌고 수능 체제를 유지하게 돼 해당 학년도에만 적용할 수능 출제범위를 다시 정하게 된 것이다.

교육부 정책연구진은 공청회에서 현행 형식·출제범위를 유지하되 조정이 불가피하면 학습 부담을 낮추는 방향을 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과 학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를 넣고 기하를 빼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진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대학 교수, 교사 등 전문가의 76%, 학부모·시민단체 등의 89%가 기하를 제외하는 쪽에 손을 들었다. 문과 학생들이 치르는 수학 나형에서는 수학Ⅰ·Ⅱ, 확률과 통계를 출제범위로 하자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수학Ⅰ이 포함되면 삼각함수 등 새로운 내용이 수능에 포함된다.

연구진은 이와 함께 과학탐구·국어·영어 등 다른 과목의 출제범위 및 EBS 연계율을 대체로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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