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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2021수능 수학 출제범위, 이과는 줄고 문과는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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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가형 '기하' 출제 제외, 수학-나형 '수학Ⅰ' 포함

CBS노컷뉴스 김영태 기자

노컷뉴스

수능 시험 준비 중인 수험생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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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1이 되는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출제범위가 이과는 줄고 문과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9일 2021학년도 수능 출제 범위를 결정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올해 고교 1학년부터는 예전과 다른 교과서서로 수업하지만, 이를 반영한 수능 개편이 1년 유예되면서 수능 출제범위를 2월 말까지 확정해야 한다.

교육부 정책연구진은 2021학년도 수능의 경우 원칙적으로 현행과 같은 출제범위를 유지하되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학습부담을 낮추는 방향을 택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이과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의 출제 범위에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를 넣고 기하를 제외할 것을 제안했다.

최임정 과학창의재단 과학교육개발실장은 "수학의 경우 '기하'가 기존 '가형'에서 제외되었는데 연구진에서 우려한 바와 같이 이공계 대학생의 수학기초 소양을 부족하게 한다"고 우려했다.

반면 문과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의 경우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를 출제범위로 하자고 제안했다.

수학Ⅰ이 포함되면 삼각함수 등 일부 새로운 내용이 수능에 출제된다.

어수웅 대구 달성고 수학교사는 "수학Ⅰ의 삼각함수의 경우에는 기존의 이과학생들의 범위에서 내용이 추가된 사인과 코사인 법칙 부분까지 다루고 있다. 이 부분들은 문과 학생들이 수업에서 매우 어려워하는 부분이라 학습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과는 기하, 벡터가 빠져 수능 부담이 완화되고, 문과는 삼각함수 등 새로운 영역의 부담이 있다"고 평가했다.

과학탐구영역의 경우 과학Ⅱ가 진로선택과목이지만 수능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역은 문법에 해당하는 '언어'와 새로운 내용인 '매체'를 모두 출제할 것을 제안했다.

영어·사회탐구·직업탐구 영역의 출제범위는 기존과 동일하다.

EBS 연계율의 경우 현행과 같은 70%선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는 당초 2021학년 수능의 EBS 연계 축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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