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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JP모건 "올해 美증시, 지난해보다 완만한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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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순익을 보면 20~25%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최근 증시 조정은 기업 기초체력 때문은 아니라고 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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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증시가 랠리 후 조정 국면에서 다소 회복됐지만 올해는 지난해 같은 황소장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JP모건은 올해 미 증시가 역대 평균보다는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8일(현지시각) 모니카 디센소 JP모건 프라이빗뱅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스페셜리스트는 CNBC ‘트레이딩네이션’에 출연해 “지난해와 같은 강한 황소장이 반복되기는 어렵다”면서 투자자들이 기대를 낮춰야 한다는 뜻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해서 매우 튼튼한 수익이 없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디센소는 지난해 S&P500지수가 20% 올랐는데 올해는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인 현재에서 11~13% 추가 상승을 예상했다. 그는 이 정도도 과거 추이로 보면 상당히 큰 상승폭이라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면 기업 순익만으로는 20~25%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S&P500지수의 연평균 상승폭은 8%였다. 최악은 39% 폭락한 2008년이었으며, 30% 오른 2013년은 최고의 한 해였다.

연일 신기록을 세우던 뉴욕증시는 이달 초 급락장을 연출하며 조정 장세를 보였다.이달 초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이틀 동안 1000포인트 넘게 빠졌고 S&P500지수도 2월 9일로 끝나는 주에 5%가 하락하며 2016년 1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시장은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주 S&P500 지수는 한 주 동안 4.3% 상승해 약 5년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디센소는 시장이 펀더멘털에 주목하며 시장이 다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팔랐던 조정이 펀더멘털에 기반해 이뤄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익 성장세와 경제 성장률, 최근 분기 기업에서 들은 모든 것을 보면 매우 좋았다”고 분석했다. 이번달 초 증시 조정은 기업 실적 문제 때문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S&P500 상장사의 5분의 4가 지난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들 중 77%는 예상보다 좋은 순익을, 78%는 예상을 웃돈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미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팩트셋 조사 결과, 올해 미 기업 실적은 18% 증가해 지난해의 12% 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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