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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권성동 갈등 불씨 살아나나…민주 "수사는 수사"vs한국 "정쟁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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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여야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합의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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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으로 파행됐던 2월 임시국회가 여야 합의로 정상화됐지만 논란의 불씨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정상화와 수사는 별개”라는 입장을 밝히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회 정상화가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는 특정 정치인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분위기로 흘러서는 곤란하다”며 “국회 정상화와 수사는 별개”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은 민생 현안을 뒤로한 채 공전을 지속했던 국회만큼이나 채용비리로 젊은이들의 꿈을 짓밟았던 사건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광해관리공단 특혜 채용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기사가 나왔고, 안미현 검사의 외압 주장도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국회가 ‘수사는 수사고 법사위는 법사위’라는 판단을 했다면 민주당은 ‘법사위는 법사위이고, 수사는 수사’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해 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영섭 한국당 상근부대변인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유감을 표명하면서 가까스로 국회가 정상화 되자마자 수석대변인이 ‘수사는 수사’라며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은 늘 악수하며 뺨을 때리는 믿을 수 없는 양치기 여당”이라며 “이제는 권력을 얻더니 수사에 개입하는 못된 버릇까지 도진 듯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김 상근부대변인은 “여당이 걱정하지 않아도 수사는 수사기관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법원 판결에 간섭하고, 검찰 수사에 간섭할 만큼 대한민국 상황이 한가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의 행태는 대한민국을 대통령 중심제가 아니라 왕정국가로 착각하는 오만한 모습 그 자체”라며 “민주당이 또다시 정쟁을 유발하는 행동으로 민생 국회를 파행시킨다면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회의에서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권 위원장 사퇴 문제를 더 거론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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