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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경찰, 투신 사망 간호사 '태움' 논란 본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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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songui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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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중현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 행태인 ‘태움’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찰과 병원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19일 서울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에 따라 간호사 A씨의 정확한 사망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태움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로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말한다.

A씨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한 남성은 지난 17일 온라인 익명 게시판을 통해 “여자친구의 죽음이 그저 개인적인 이유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간호부 윗선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태움’이라는 것이 여자친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간 요소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설 연휴 동안 유족과 남자친구 등을 1차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병원 관계자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소속 병원은 연휴기간 해당 간호사의 사수와 수간호사 등 가까운 동료를 불러 1차 조사를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병원 측은 A씨가 지난 13일 저녁 근무 중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배액관이 망가지는 등의 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고, 다음 날인 14일 저녁 수간호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고 한다.

면담 자리에서 수간호사 등은 A씨를 문책하거나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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